
이 글은 2026년 1월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폭발·정전 사건을 출발점으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의 축적 과정과 미국 대통령의 법적 권한 구조, 베네수엘라 내부 정치의 정당성 문제, 그리고 가이아나 유전이라는 자원 변수를 함께 분석한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민간·군사시설 공격을 주장하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니콜라스 마두로**는 모든 병력 동원을 지시했다. 글은 이 사건이 단발성 충돌이 아니라, 2018년 이후 누적된 미·베네수엘라 갈등의 ‘빌드업’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마약테러(narco-terrorism) 프레임을 적용해 의회 승인 없이도 제한적 군사행동이 가능한 법적 경로를 열어두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1989년 파나마 노리에가 체포 작전과의 역사적 유사성을 통해 설명된다.
또한 베네수엘라 총선·대선의 극단적으로 낮은 투표율과 결과 불신, 그리고 가이아나 에세키보 지역 유전을 둘러싼 영토·선거구 편입 시도가 미국의 개입 명분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동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여기에 트럼프의 국내 정치적 압박(지지율 하락, 엡스타인 이슈)이 외부 갈등 고조와 맞물린 시점이라는 분석으로 글은 마무리된다.
목차
1. 1월 3일 카라카스의 밤, 무엇이 일어났나

새벽 항공기 소음 이후 연쇄 폭발음과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공격을 주장하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건은 즉각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이 되었다.
현장 징후의 의미
군사기지 인근 정전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저공비행·폭발음은 제한적 타격 시나리오와 맞닿아 있다.
단발 사고라기보다 군사적 메시지에 가깝다.
즉각 반응한 정치권
마두로는 전면 동원을 지시했다.
베네수엘라는 주권 침해를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사실 확인 이전에 긴장 국면으로 들어갔다.
2. 트럼프 1기부터 이어진 갈등의 누적

2018년 미국은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친미 성향 인사를 국가원수로 승인하며 ‘이중 권력’이 형성됐다.
정권교체 시도는 트럼프 2기에서 재가동됐다.
제재에서 군사로
2025년 재집권 후 트럼프는 경제제재를 강화했다.
마두로에 대한 체포 현상금이 걸렸다.
카리브해 미군 배치는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카리브해의 비정상적 병력 밀집
항모전단 이동은 30여 년 만의 사건이다.
해군·해병대 병력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
작전 준비의 전형적 전조가 관측됐다.
3. 의회 없이 가능한 전쟁의 법적 틀

미국 대통령은 군통수권자다.
전면전은 의회 승인 대상이지만, 제한 작전은 다르다.
트럼프는 국가비상사태법과 마약왕법을 활용했다.
‘마약테러’ 프레임
마두로는 법적으로 기소된 상태다.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했다.
체포 작전은 전쟁이 아니라 법 집행으로 포장된다.
파나마의 선례
노리에가는 기소 후 체포됐다.
미군 투입은 제한 작전으로 분류됐다.
역사는 트럼프에게 실질적 참고서다.
4. 베네수엘라 내부 정당성의 붕괴

최근 총선은 압도적 승리를 발표했다.
그러나 투표율은 12%에 불과했다.
정당성의 공백이 외부 개입 명분을 만든다.
대선의 불신
출구조사와 공식 결과가 크게 달랐다.
시위는 무력으로 진압됐다.
야권은 선거 보이콧을 선택했다.
에세키보 선거구의 함의
가이아나 영토에 선거구를 신설했다.
유전이 발견된 지역이다.
영토 분쟁은 자원 분쟁으로 확장됐다.
5. 자원과 국내 정치가 만든 타이밍

가이아나 유전의 최대 이해관계자는 **엑슨모빌**이다.
베네수엘라 군사력은 가이아나를 압도한다.
미국의 개입 명분은 자원·안보·정치가 겹친다.
한 장 요약
- 카라카스 폭발·정전은 장기간 갈등의 결과다
- 트럼프는 ‘마약테러’ 법적 틀로 제한 작전을 가능케 했다
- 의회 승인 없이도 체포·타격이 가능한 구조다
- 베네수엘라 선거 정당성 붕괴가 개입 명분을 강화했다
- 가이아나 유전은 자원·안보의 핵심 변수다
- 2026년 초는 실행 가능한 모든 조건이 모인 시점이다
오늘의 사유
전쟁은 언제나 포탄보다 서류에서 먼저 시작된다. 법의 언어로 무장한 군사행동은 명분을 얻고, 명분은 침묵을 만든다. 베네수엘라 사태는 힘의 충돌이 아니라 정당성의 공백을 파고든 선택에 가깝다. 빌드업이 끝났을 때, 남는 것은 실행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