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시되는 케빈 워시(Kevin Warsh)는 단순한 경제학자를 넘어 월가와 백악관, 그리고 유대인 금융 인맥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그가 가져올 연준의 ‘레짐 체인지’와 그로 인한 시장의 변화를 정리해 드립니다. 케빈 워시는 35세에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가 된 엘리트 중의 엘리트입니다. 그는 에스티 로더 가문의 사위이자 트럼프의 절친인 장인을 둔 막강한 인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워시가 의장이 되면 연준은 큰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 그는 금리를 낮춰 경제를 살리되, 시장에 풀린 돈(유동성)은 강하게 회수하여 달러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저금리+강달러’라는 독특한 조합을 추구합니다. 이로 인해 최근 급등했던 금, 은과 같은 실물 자산이나 암호화폐는 유동성이 줄어들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최근 은 가격이 폭락한 것도 이러한 연준의 변화 예고와 중국의 규제가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목차
케빈 워시와 연준의 레짐 체인지: ‘저금리·강달러’ 시대가 가져올 자산 시장의 지각변동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워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보다 재무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1951년 이후 유지된 연준의 틀을 깨는 혁신적 통화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1. 케빈 워시의 배경: 최연소 연준 이사에서 유대인 금융 인맥의 정점까지

케빈 워시는 학업, 경력, 인맥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배경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월가와 백악관을 잇는 해결사
스탠퍼드와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모건스탠리 최연소 전무에 오른 그는, 32세에 백악관에 입성하여 부시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이사로서 월가 CEO들과 소통하며 위기 해결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 실전형 경제 전문가다.
유대인 인맥과 에스티 로더 가문
그의 장인 로널드 로더는 세계유대인회의 의장이자 트럼프의 절친이다. 워시의 등장은 다시금 유대인 연준 의장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며, 이는 뉴욕 금융권과 워싱턴 정계의 강력한 결속을 암시한다.
2. 연준의 레짐 체인지: 1951년 체제의 종언과 재무부와의 협력

워시는 현재의 연준 모델이 AI 시대와 맞지 않는 ‘구닥다리’라고 비판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주장한다.
중앙은행 독립성의 재정의
워시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으로 확립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현대의 막대한 국가부채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재무부 장관(스콧 베선트)과 긴밀히 소통하여 국채 발행과 통화 정책을 조율하는 것이 오만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한다.
최대 고용 대신 ‘달러 가치 수호’
연준의 이중 책무 중 ‘최대 고용’ 지표를 ‘달러 가치 수호’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핵심 지론이다. 이는 인위적인 고용 부양보다 화폐 가치의 안정을 통화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3. 워시의 통화 정책: 금리는 낮게, 유동성은 타이트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저금리’와 보수적 가치인 ‘물가 안정’을 동시에 잡기 위한 워시만의 전략이 존재한다.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긴축(QT)의 병행
워시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물가를 낮출 것이므로 금리를 낮춰도 좋다고 본다. 대신, 연준이 보유한 자산(MBS 등)을 공격적으로 매각하여 시장의 유동성을 회수함으로써 달러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돈의 가격(금리)’은 내리고, ‘돈의 양(유동성)’은 줄이는 방식이다.
실물 자산과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
유동성 회수는 시장에 풀린 달러를 귀하게 만든다. 이는 달러 대비 가치가 결정되는 금, 은 등 실물 자산과 유동성에 민감한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1월 말 발생한 은 가격의 급락은 이러한 정책 변화를 시장이 선반영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다.
4. 시장의 변수: 중국의 은 선물 규제와 단기 고점 신호

워시의 등장 외에도 대외적인 규제 변수가 자산 가격의 향방을 가르고 있다.
중국 UBS SDIC 은 펀드 거래 중단 쇼크
2026년 1월 30일, 중국 금융감독원이 본토 유일의 은 선물 투자 펀드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는 실물 은에 대한 추가 수요를 원천 차단하는 조치로, 단기 과열되었던 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단기 고점 판독기’로서의 시장 시그널
원자재 시장이 광풍을 일으킬 때 나타나는 규제 도입과 정책 변화는 전형적인 고점 신호다. 케빈 워시가 가져올 ‘강달러’ 기조와 중국의 ‘수요 억제’가 맞물리면서, 은을 비롯한 귀금속 투자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 장 요약
- 누구인가?: 케빈 워시(Kevin Warsh), 30대에 연준 이사가 된 천재이자 에스티 로더 가문의 사위. 트럼프의 강력한 신임을 받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임.
- 무엇을 바꾸나?: “연준은 혼자 노는 곳이 아니다”라며 재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함. 중앙은행의 독립성보다 국가 전체의 부채 관리를 우선시함.
- 투자 전략: 트럼프가 좋아하는 ‘낮은 금리’를 약속하는 대신, 시장에 풀린 돈(유동성)을 거둬들여서 ‘달러 가치’를 높이려고 함.
- 시장 영향: 달러가 강해지고 시중의 돈이 줄어들면, 최근 급등했던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자산들은 힘이 빠질 가능성이 높음.
- 최근 사건: 중국이 은 펀드 투자를 막고 워시의 강달러 예고가 겹치면서, 온스당 100달러를 넘보던 은 가격이 하루 만에 20% 넘게 폭락함.
- 핵심 요약: 이제 ‘돈을 마구 찍어내던 시대’는 가고, 금리는 낮지만 돈 자체는 귀해지는 ‘케빈 워시식 강달러 시대’가 오고 있음.
오늘의 사유
워시의 귀환, 독립성이라는 환상을 깨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오랫동안 성역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케빈 워시는 그 성역이 지금의 부채 위기 앞에서는 오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넥타이 색깔로 시장에 힌트를 주던 파월의 시대를 지나, 재무부와 한 테이블에 앉아 국채 발행을 논의하는 ‘정치적 연준’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트럼프가 원하는 저금리를 선물하면서도, 뒷문으로는 유동성을 회수해 달러의 품격을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엔진 출력은 높이되 연료 공급은 줄여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위험한 실험처럼 보인다. 은 가격의 폭락은 이 실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시장이 느낀 공포의 전조일지도 모른다. 다시 유대인 엘리트가 지휘봉을 잡는 연준, 우리는 이제껏 보지 못한 기묘한 ‘강달러·저금리’의 터널로 진입하고 있다.